전시장의 벽면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< 손 끝에 닿은 건 >은 해묵은 상실의 기록을 점자로 번역해 놓은 것이다. 하지만 이 점자는 압정으로 되어 있어 촉각으로 독해될 수조차 없다. 마치 눈 앞에 선명했던 존재가 사라진 것처럼 언어의 명확한 의미는 증발하고 손 끝에 닿은 것은 뾰족한 통각 뿐이다.
손 끝에 닿은 건 2025
What lies beneath my fingertips 2025

압정, 가변크기
thumbtack, variable dimensions

손끝에닿은건_디테일.jpg
손끝에닿은건.jpg
DSC09066_pan(web).jpg