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의 세계를 규정하고 작동하도록 하는 힘의 규칙이 인지 바깥에 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작업. “우리의 세계는 인지불가한 세계의 힘들이 사방에서 밀어붙여 남겨진 모양 같다.”(작업노트)

구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대상(여기에서는 인체와 인체)이 아닌 그 사이의 공간을 캐스팅한 것으로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(것 같은) 공백에 꽉 메워지고 흘러내리는 덩어리를 부여한다. 공간에 드문드문 놓인 조각난 덩어리들은 바깥의 안쪽 중 일부로서, 보는 사람이 명확한 이미지를 소환하는데 실패하도록 한다.
바깥의 안쪽 2024
Outside in 2024

plaster, plaster bandage, plastic net, polyurethane foam, dimension variable

(사진: 조준용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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