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 투명한 그림자 >는 투명한 유리판으로 벽 한쪽에 기대어 서 있는데, < 나머지와 남은 것들 >이 상영되는 동안에는 그 영상 이미지의 반사체로만 보이다가, 선명한 이미지의 빛이 사라진 다음에야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.

유리 판 위에 물이 흐르는 듯한 질감으로 쓰여진 텍스트는 ‘눈이 녹으면 저 흰빛은 어디로 가는가’라는 문장으로, 셰익스피어가 썼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이 이곳저곳 인용되는 문장이다.
투명한 그림자 2025
Diaphanous Shadow 2025

유리 위에 에폭시, 90x60 cm
epoxy on glass, 90x60cm

Installation View of the Solo Exhibition, "Jiyun Kang : Remnants and Remains". Photograph by CJY ART STUDIO.
ⓒ 2025 Project Space Sarubia & Jiyun Kang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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