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인체 사이의 공간을 캐스팅한 작업으로 사이의 모양을 보여준다. 이 작업은 일반적인 캐스팅 대상이 아닌 그 과정에서 탈거되어 버려지는 틀을 시각적 대상의 자리로 옮기고, 정면이 아닌 측면을, 형체보다는 그 사이의 허공을 보도록 유도한다. 명확히 인식되는 대상 사이의 ‘공백’으로 초점을 이동함으로써 관습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에 저항하며,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빈 곳에 채워져있을 무언가를 상상하도록 한다.
Pillar, 2022

석고, 약 70x45x130cm
plaster, approx.70x45x130cm




web_강지윤_pillar_석고_약70x45x130cm_2022.jpg
link