등을 맞댄 두 개의 스크린 위에 프로젝션(2채널비디오, 컬러, 8분 30초), 160 x 8 x 110cm
영상은 두 사람이 ‘주시안’, ‘반대말’, ‘비의 경계’를 화제로 경계의 모호함에 대한 사유를 공유하는 서신의 형식을 취한다. 편지는 독백과도 같은 고립된 대화이고, 두 개의 영상은 동시에 바라볼 수 없도록 등을 맞댄 두 개의 스크린 위에 프로젝션 된다. 마치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편지의 화제인 양안시차, 한 쌍의 반대말, 젖은 땅과 마른 땅처럼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