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 A양이라고 불리는 아이 >는 부산 영도 비탈길에서 떨어진 적재물에 의해 숨진 예서의 추모 전시를 위한 작업이다. 여기에서는 예서의 아버지가 쓴 글을 인용하였다. 하얀 타일 위에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하게 새겨진 예서에 대한 기억은, 관람자가 타일 위에 종이를 올려 놓고 연필로 진득하게 더듬어볼 때 구체적인 형상으로 되살아난다. 기억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질 수밖에 없지만, 여러 사람들이 예서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더듬고 나누어 가질 때 보다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바람으로 작업했다.
A양이라고 불리는 아이 2023
a girl called A  2023

타일 위에 레이저 마킹, 25 x 40 cm
Laser Marking on Tile, 25 x 40 c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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